1. 나의 이야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성북동 북정마을
젤라1
2020. 5. 11. 07:48
*** 북정마을을 찾아서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북정마을
세번째 찾은 북정마을
오늘의 첫인상은 날이 흐려서인지 예전보다 더 망가진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무거운 마음으로 조심조심 골목길을 걷는다.
창가에서 새어 나오는 두런두런 들려오는 사람들의 말소리
조그마한 텃밭을 열심히 가꾸시는 어르신들
부지런히 오고가는 마을버스와 오토바이의 소리
노인정에서 막걸리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의 왁자한 소리가
아~~~ 사람들이 사는 곳이구나 생각이든다.
땅따먹기하고 고무줄놀이하는 나의 어린 시절이 떠 오르는 북정마을이다.
대문앞에 놓인 아이스박스와 화분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꽃들과 쪽파 한무더기 상추 한그루
전신주 아래 오르막길 오르다 힘들면 쉬어가라고 자리잡은 오래된 의자에서 사람냄새 느껴진다.
산아래동네의 부자마을 성북동과는 비교가 되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묻어나는 북정마을이 다정한 몸짓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눈부신 햇살아래 다시 걸어보면 내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북정마을이 균형발전되어 모두가 상생하는 마을로 하루 빨리 탈바꿈 되었으면 좋겠다.
2020. 0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