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마곡사, 봄날의 고요함을 담다

젤라1 2025. 5. 24. 09:27

마곡사, 봄날의 고요함을 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중 하나인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의 태화산 산자락에 자리한 이 조용한 사찰은, 마치 시간을 잊은 듯한 고요함으로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것 같았다. 

 

 

 

돌다리를 건너면 해탈문과 천왕문이 나오는데 이 문을 통해 불교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한다. 

 

 

마곡사의 해탈문은 1984년 충남 문화제 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으며 태화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인 마곡사의 정문이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 즉 법계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기운이나 악귀의 침입을 막는 수호신인 금강역사상과 문수동자상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기운이나 악귀의 침입을 막는 수호신과 보현동자상

 

 

해탈문을 지나면 또 하나의 문인 천왕문이 나오는데 천왕문은 충남 문화재 자료 62호로 지정되었으며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어 사천왕문이라고도 한다. 

천왕문의 건축적 특징은 조선 후기에 재건되었으며, 수차례의 보수 과정을 거쳐 현재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쪽을 관장하는 증장천왕과 서쪽을 수호하는 광목천왕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왕과  동쪽을 관장하는 지국천왕

 

 

자~~~이제 현실세계를 떠나 불교세계로 해탈하러 떠나볼까?

 

 

초파일 덕분일까? 잔잔히 흐르는 태화천을 수놓은 오색 연등이 반겨주었다.  연등 하나하나를 태화천에 띄우며 빌었을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나도 함께 빌어 본다. 

 

 

 

 

 

 

 

연등이 걸린 다리를 지나면 범종루가 나오는데 범종루에는 불교의식과 시간을 알려주는 범종. 운판. 법고와 목어가 있었는데 그들의 쓰임은 다르다고 한다. 

 

범종(梵鐘)은 사찰 전체에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는 용도이며 중생의 번뇌를 없애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며, 세상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루의 시작과 끝, 법회나 큰 불교 행사 때 울린다.

 

목어(木魚)는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타악기이며 사찰에서 스님들이 대중 식사나 예불을 위해 모일 때 신호로 사용된다. 항상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끊임없는 수행을 상징한다고 한다.

 

대광보전(大光寶殿)은 부처님을 모시고 예불을 드리는 중심 공간이며 석가모니불(본존불)과 함께 보살상 등을 봉안한 법당(佛殿)으로, 조선 후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 양식은 격자문 살창, 다포양식의 목조 건축 등 전통 양식을 따랐으며 보물 제801호로 지정되었으며 마곡사 중심 건축물로서, 조형미와 비례감이 뛰어나고 단청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마곡사 오층석탑은 조선시대 (16세기 추정)의 탑으로  1984년 보물 제799 지정되었다.

마곡사의 오층석탑은 조선 중기의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로 단순한 구조 속에서도 균형미와 조형미를 갖춘 석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응보전(大應寶殿)(보물 제 800호)은 승려들의 강의나 토론, 즉 강당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법당과는 구분되며, 이름의 대응(大應)’은 큰 응답, 부처의 자비로운 응화력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건축 시기는 대광보전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는 대광보전보다 단순하며, 실용적 목적(교육, 수행)을 우선한다.

 

 

 

 

 

 

 

 

 

 

 

 

 

 

 

 

 

 

명부전(冥府殿)은 사후 심판의 상징 공간인 명부전에는 염라대왕이나 시왕 상이 모셔져 있으며,죽은 자의 생전 행위를 심판하는 역할을 상징한다 전통적으로 사람은 죽은 뒤 49일 동안 시왕들의 심판을 받는다고 여겨졌으며 윤회와 극락왕생 기원하고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죄를 씻고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비는 제사나 불공을 드리는 곳이다

 

 

 

보물 제800호로 지정된 영산전(靈山殿)  조선 후기(18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4년에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고 영산회의 장면을 불화와 불상 등으로 재현하고 있어 '영산회상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각이다.

 



 

 

 

 

 

 

산신각(山神閣)은 산신, 즉 산의 신령을 모시는 사찰 내의 별채로 불교와 민간 신앙이 융합된 결과로 생겨난 전각이다

산신각은 유교나 도교의 요소가 배제된 순수 불교 사찰과는 달리, 민속 신앙과의 결합을 보여주며, 사찰과 수행자들을 보호하고, 산속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그리고 소원 성취, 건강, 장수 등을 기원하기 위한 민간신앙적 기도처로도 활용된다.

 

 

 

대광보전과 대응보전 옆으로 흐르는 태화천 돌다리를 건너면 걷기 좋을 오솔길이 나온다. 성보 박물관과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까페가 나온다는데 이른 시간이어 가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다음 기회엔 까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 

 

스님의 비질하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 이슬과 함게 마곡사의 조용한 산사를 담는 행복한 순간을 잊지못할것 같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위 산지승원 중 하나인 마곡사를 사진으로 담으면서 아직 담지 못한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 마곡사 백범일지1929(상권)1943(하권), 마곡사 동제은입사향로, 마곡사 심검당 및 고방, 마곡사 영산회상도 등을 담고 싶다. 

2025.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