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 점 바람이 되어
4. 여행 이야기

17코스 무심천-이호태우해변

by 젤라1 2019. 11. 12.

17코스 광령 - 제주원도심 올레

17코스는 무수천을 지나 제주시의 도심(관덕정)까지 걷는 길이다.

물이 없는 무심천의 계곡, 회색빛 화산암, 귤 밭과 예쁜 집들을 구경하며 지나노라니 발걸음도 가벼웠다.

표지판도 눈에 뜨여할 곳에 있어 막힘이 없었다.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의 월대(비가 내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곳이었다)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났다.

거친 바다가 내뿜는 숨소리와 조약돌의 수다는 이것이 여행의 맛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련함을 느끼게 했다.

거친 파도를 가지고노는 이호태우 해변에서 서핀을 타는 젊은 그들이 부러워하며 한참을 놀았다.

한가로운 마을을 걷다보니 어느새 발길은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올랐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광만큼은 일품이었다.

머리위로 지나는 비행기도 나에겐 구경거리였지만 이곳 사는 사람들이 걱정되었다.

심심한 해안도로지만 거친 파도와 놀멍쉬멍 걷다보니 용두암과 용연다리는 눈도장만 찍고 통과.

목관아지를 지나 잠시 복잡한 제주 시내를 통과하며 동문시장을 구경하고 나머지는 18코스 걸을 때 걷기로 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201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