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원에서 연꽃 전시회를 한다고해서 다니러간 길에 당진의 누정 두곳을 둘러보고 왔다
면천읍성 옆에 있는 ‘군자정(君子亭)’ 안내 간판에는
‘당진군 향토 유물 제1호, 면천면 성상리 778’이라는 기록과 함께 “군자정은 고려 공민왕때(서기 1350년대) 지군사(군수) 곽충룡이 군객사 동쪽에 정자를 짓고 둘레에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었는데 진흙에서 나왔으나 물들지 아니하고 군자와 같아서 군자정이라 하였다. 이 곳은 옛 선비들이 머물러 풍류를 즐기고 시를 읊었던 곳으로 1994년 건강한 국토 가꾸기 사업으로 팔각의 정자와 사각의 연못을 복원 관리해 오고 있으며 군자정으로 건너는 돌다리는 자연석 네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길이가 7.4m요 폭이 65cm로 이는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서기 1997년 11월 15일 면천면장 서립”이라고 적어 ‘군자정’을 복원한 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당진 면천의 면천향교 앞 저수지에는 볏집으로 지붕을 올린 정자가 하나 있다.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면천군수 시절 저수지 한 가운데에 축대를 쌓고 소박한 정자를 지었으며,
이름을 ‘건곤일초정(乾坤一艸亭)’이라 했다고 전해지는 정자다.
이 사실을 기려 지난 2006년 당진군에서는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저수지 안에 현재의 정자를 짓고 돌다리를 놓아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민속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2025.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