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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점 바람이 되어
4. 여행 이야기

38일간의 남미여행24(브라질 빠라찌. 상파울로. 그리고 서울 1/26~11/30)

by 젤라1 2016. 1. 24.

  

***   빠라찌   ***

 

오늘의 스케줄은 바닷가에서 스노쿨링을 하거나 계곡에서 짚 투어 중 골라하는 것

 우리들은 날씨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하여 모두 계곡투어를 선택하여 출발.

 그러나 짚라인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계곡 폭포 보고, 추워서 수영도 못하고 남들 수영하는 것 보기만 하고

 사탕수수 농장 견학하고 . 맛 없는 점심 먹고, 폭포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투어였다.

 폭포에서 미끄러져 뛰어내리는 것도 추워서 안했지만(재클린 여사만 대표로)

너무 심심 허무하였다.

집에 돌아와 씻고 다금바리님과 성미랑 슈퍼에 가서 장을  봐 마지막 밤을 보낼 준비를 했다.

주방장은  다금바리님 . 샐러드를 만들고 밥을 짓고 스테이크를 굽고 ㅎㅎ

마지막 만찬의 그림이 그럴 듯 하네 ......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들고.......

빠라치의 밤은 모기와의 전쟁으로 힘이 들었으나 평화로운 빠라찌의 아침 풍경을 잊지 못 할 것 같다.

 

 

 

 

 

 

 

 

 

 

 

           아침 햇살에 날개를 활짝 피고 일광욕을 즐기는 새

 

 

 

           야생마 길들이기?

 

 

 

 

 

 

          집집마다 지붕에 접시형 안테나가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 일출

 

 

 

 

 

 

 

 

 

 

 

 

 

          이 자리의 주인은 바로...... 바로 당신입니다.

 

 

 

 

 

         

 

 

         

 

 

         

 

 

 

 

 

 

 

 

 

 

 

 

 

 

 

 

 

          점심 식사 하기 위해 들른 음식점 맛은 형편없었다.

 

 

          통바위 위에 세워진 성당

 

 

          우산 대신  커다란 나뭇잎을 머리에 쓰고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 가이드

 

 

 

***   빠라찌 시내 구경   ***

 

오는은 상파울로로 가서 비행기 타고 휴스톤과 나리타공항을 거쳐 인청공항까지 가는 마지막 여정이다.

130분 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어찌 보낼까 고민하다 중심가로 나가 거리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기 위해 셋은 걸어서 출발

 어제는 굉장히 멀게 느껴졌던 길을 아주 빨리  갔다.

 오랫만의 화창한 날씨 더위에 땀방울이 뚝뚝 고풍스런 예쁜 골목길을  1인당  20헤알씩을 주고 마차를 타고 한 바퀴

그리고  사진 찍으며 걸어서 다녔다.

  잘 가뀌진 빠라지의 다운타운가에는 예쁜 상점들이 많았다.

 여기저기를 찍어도 그림이었다.  인형 선물도 사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택시타고 돌아와서는

 모두 각지 짐을 정리하느라 바쁘다.

 난 바닷가 벤치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마지막 여행지 빠라찌의 고요함을 즐겼다. 

 

 

 

 

 

 

 

          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여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빨간꽃  헬리코니아가 활짝 핀 빠라찌의 골목길

          길 가운데는  바닷물이 잘 빠지라고 일부러 깊게 팠다고한다.

 

          새들을 위해 매달아 놓은 먹이

 

 

         

 

 

 

 

 

 

 

 

           흰벽.  파란 문이 꼭 지중해 어느 마을에 온 곳 같았다.

 

 

           자는 모습이 닮지 않았나요?

 

 

         이제 서울로 사는 길

        상파울로 공항 가는길 휴게소에서

 

          망고가 익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상파울로로 가서 비행기 타고 휴스톤과 나리타공항을 거쳐 인청공항까지 가는 마지막 여정이다.

 프리바도 봉고차에 올라 6시간 정도 달려 상파울로 공항에 도착.

 이티켓으로 항공권을 뽑고 짐을 부치려는 찰라 이크 걸렸다.

 영어를 할 줄 아냐는 질문에 당연히 '노 스피크 잉글리쉬' 하니 가방을 가지고 가며 따라 오란다.

 자외선 검색대에서 짐 검사를 하기도 전에 날벼락

유나이티드 항공사 스스로 하는 검색인데 말을 못 알아들으니 가서 가방 열고 일일이 검색

인상을 쓰며 그대로 싸놓으라고 하자 그들도 알아듣고 짐을 다시 싸서 짐 부치는 대로 가져다 짐을 부쳐준다.

 뒤 따라 들어온 다금바리님은 내 덕에 쉽게 넘어 갔다고 한다.

 탑승할 때 카메라 가방을 다시 검사 받고 자리에 앉아 안도의 숨을 내쉰다.

  1150분 쯤 상파울로를 떠나 10시간을 달려 휴스턴에 도착 2시간 가까이 수속을 마치고 나니 다금바리님이 안보여 걱정. 

중국식 식당에서 11달러 내고 1인분을 시켜 아침을 먹고 있는데

 다금바리님이 보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짐 검사를 받은 이아기를 장황하게 듣고

미국이란 나라 대강 넘어 가는 것 같아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영어 못한다고 짐 검사를 무조건 하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도 나빴다.

 비행기 좌석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배치한 것 같다  

뒷줄에 3쌍둥이가 앉아 울고 보채고 떠들고 ...... 감기몸살 기운에 더 힘이 든다.

 빨리 가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바닥에 눕고 싶은 마음뿐

  아직도 최소 4시간은 더 타야하고 일본에서 환승해서는 2시간을 더 타야 하는데......

 

이제 38일간의 긴 여행을 끝내려고 한다.

 학창시절 김찬삼의 세계 여행기를 읽으면서 막연히 품었던 세계 여행

 남미 여행을 통해 어느 정도 갈증을 해결 할 수 있었다.

 비밀에 싸인 마추피추의 웅장함과 잉카의 옛 도시 쿠스코에서 풍기는 과거로의 회귀

 그리고 우로스섬의 실망감. 소금 사막의 황량함. 아따까마 사막의 스퍽터클한 자연에서 즐긴 짜릿한 즐거움.

 볼리비아를 여행하며 느낀 자연의 위대함. 사막은 살아 있었다. 그것도 멋지게 매력적으로

칠레의 예쁜 항구 도시 발파라이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느낀 답답함을 산티아고 토레스 데 파이네. 엘찰튼 피츠로이의 멋진 자연에서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안 좋아 정상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깔레파떼에서 며칠 묵으며 국립공원과 토레스 델 파이네. 엘찰튼의 피츠로이 구간을 다시 한 번 트레킹 하고 싶다.

그리고 아르헨과 브라질 파라과이에 걸쳐있는 이과수폭포의 광대함에 놀랐다.

브라질도 큰 땅덩어리에서 뿜어  나오는 저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이다. 

이파네마해변과 차창너머로 바라 본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38일 간의 긴 여정을 함께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처음 부터 끝까지 함께한 성미에게는 더욱 더 고맙다.

 

이젠 어디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