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 점 바람이 되어
6. 해외여행 이야기/모로코 출사

황색도시 패스 : 테너리 가죽 염색 공장

by 젤라1 2023. 5. 8.

모로코 메디나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테너리다.

지금도 전통 방식 그대로 명품 가죽을 생산하는 작업장을 말한다.

페스 구시가지에 총 세 군데 테너리가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큰 '초우아라 테너리'가 유명하다.

보통 테너리 주변에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죽 상점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시스템으로 자연히 테너리를 감상한 뒤, 가죽 상점으로 이동해 쇼핑을 유도하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다.

형형색색 물감이 든 염색통 안에서 긴 장화를 신은 인부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들이 가죽을 정성스레 밟는 동안 다양한 색깔의 가죽이 탄생한다. 이는 천 년이 넘은 그들만의 전통 방식인데,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같은 방법으로 가죽을 무두질한다.

테너리에서 작업하는 가죽의 생산 과정은 대략 이렇다. 먼저 가죽들은 흰색의 석회 물 통에 넣어졌다가 다양한 색의 통으로 이동한다. 초록색, 갈색, 빨간색, 노란색 등의 염료를 묻혀 다양한 색상의 가죽이 완성되는데, 사프란이 들어가는 노란색이 가장 비싸다. 이때 가축의 배설물을 이용해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악취가 올라온다. 그렇기에 입구에서 가죽 상점 상인들이 여행자에게 민트 잎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이것을 코에 대고 있으면,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어릴적 세계여행기에서 본 사진을 내가 직접 가서 보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지독한 냄새도 견딜만했다. 

 

테너리의 전경 

 

 

 

라마단 금식기간이라 테너리에서 일하는 사람이 적어 아쉬웠다. 

 

 

 

 

 

 

 

 

 

 

 

 

 

 

 

 

 

 

 

일하는 모습을 찍지말라는에 제스쳐  가이드가 간단히 해결

 

 

 

 

 

 

 

 

 

 

 

 

 

 

골목이 좁아 말이나 당나귀로 물건을 운반한다.

 

 

 

 

 

 

 

 

 

 

 

 

 

 

 

샤프란으로 염색한 가죽을 말리는 모습

2023. 04. 18